2013년 1월 12일 토요일

장세파악하기..

짧은 주식경력이지만 지난 1~2년간 증권업을 하면서 꾸준히 주식을 모니터링 하다보니 주식에는 항상 패턴이 있는것같다.
크게 볼때 폭락장, 대형주장, 소형주장, 소외주장(?) 이렇게 네가지로 나는 구분해보고자한다.

먼저 폭락장은 폭락장이다. 미국 신용등급이 내려갔다던지, 그리스 부도설이 나왔다던지, 또는 최근에는 큰 반응이 없지만 국내에 김정일 사망과같은 대북리스크가 터졌을때 지수는 써킷브레이크가 발동할 정도로 큰폭의 하락을 보인다. 이런 경우는 뭐 장세라는게 없다. 그냥 Sell Korea이고 종목을 막론하고 빠지게된다.
이럴때 중요한것은 기본적으로 빠르게 대응이 가능할때라면 들고있는 자산을 빠르게 판단해서 던지는것도 좋은 대응이다. 하지만 이러한 글로벌 리스크를 개인이 외인이나 기관보다 빠르게 대응한다는게 쉬운게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대비해서 미리 현금화를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려운일이다.

두번째 대형주장은 기본적으로 박스권을 뚫으면서 지수가 상승할때 많다. 삼성전자 안들고있는놈은 할거없는 더러운 장세(?). 대부분 삼성전자에 큰 호재가 있다기 보다는 대외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지수를 올리기 위해서 삼성전자나 현대차같은 대형주들이 5%이상 오르는 장세가 이러한 장이다.
이러한 장에서는 당연히 대형주 위주로 매매를 하는게 유리하고, 타이밍을 놓쳤다면 곧이어 따라올 소외주장(?)을 대비해서 저평가된 우량주를 분석하는것도 방법이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장에 대비하기 위해서 적립식펀드나 기초적인 자산분배에 KOSPI ETF나 우량주를 보유해서 코스피의 장기적인 상승세를 따라가는것외에는 딱히 이슈등으로 이러한 수급에 사전대처하기 역시 쉽지는 않다.

세번째는 소형주장. 개인적으로는 올초1월이 현재 소형주장이었다고 생각하고, 작년에도 1~2회정도 1~2달간 이러한 소형주장이 있었다. 대부분 애매한 리스크때문에 지수의 상방이 막혀있지만 유동성이 풀려서 뭔가 투자를 찾아야할때 기관들이 코스닥 소형주위주로 매매를 하거나 테마주들이 잘가는장이다.
현재 미국 재정절벽이슈가 3월까지 합의하면 풀리는 상황이 되고, 유럽리스크는 조금 밀렸지만 원화강세같은 애매한 리스크가 껴있어서 상방이 막혀있는 상황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소형주장이 온상태라고본다. 이러한 장은 물론 종목선택이 중요하긴 하지만, 왠만한 주식만 들어가도 10%먹는건 기본이라 놓치기 힘든장이다. 단점은 상방을 막은 리스크가 현실화되서 폭락장이 될때 위험자산인 소형주들이 먼저 빠르게 빠지기때문에 그러한 리스크에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점.

마지막 소외주장은 대형주장후에 박스권을 뚫고 지수가 상승후 그 지수대에서 박스권상황이 연출될때 이후 삼전, 현차같은 대형주가 안정되면서 못따라온 섹터들이 따라올라오는 장세이다. 하지만 모든 소외주들이 다 따라오는건 아니고 차후에 벌어질 경제상황에 따라서 수혜를 볼만한대 삼전, 현차가 아니라서 못따라온 종목을 공략하는게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는 아직 경제분석이 딸린다고 생각해서 이러한 장에서 먹어본 기억이 없는데 향후 꾸준히 연구하고싶은 분야이다.
뭔가 칼처럼 잘라놓긴 했지만, 개인적인 생각에 따라서 써놓은것이고 여러 장세가 혼합되는 경우도 있고.. 실적시즌이나 연말의 배당주장에는 또 다른 패턴이 있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데, 여튼 이러한 장세를 파악하면 확실히 주식매매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궂이 향후 스토리를 예상해보자면, 기본적으로 리스크에 비해서 지수와 주도주(삼성전자)가 많이 올라있는 상태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코스닥장이 지속되다가 현재의 코스닥장 주도주인 휴대폰부품주등의 테마가 다하거나 리스크가 감소하면서 장기적으로 소외주장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물론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폭락장이 오지않는한... 따라서 현재 폭락장에 대비한 인버스투자와 지속적인 코스닥위주 투자 + 소외주발굴 및 분할매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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