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4일 수요일
오버행이슈와 가치투자, 유증 BW발행등..
최근에 가치투자라는걸 해보고자 하면서 가장 고민이 되는 부분중 하나는 오버행이슈나 유증, BW발행과 같은 CA발생입니다. 물론 유증이나 BW발행은 가치희석이라는 이슈도 존재하지만, 그것보다는 차익거래나 단기이익실현 목적의 세력이 출현할수 있기때문에 수급의 문제이며, 마찬가지로 락업등의 이유로 이익실현의 욕구가 분출될때 오버행이슈가 발생하는건 모두 가치보다는 수급이슈이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규모가 중요하긴 하겠죠. 그렇기 때문에 자본잠식등을 해소하기 위한 무리한 CA는 대부분 악재로 비춰지기도합니다. 덕분에 상폐는 면해서 유동성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등의 가치훼손은 면하지만, 큰 물량들이 해소되면서 제 가치를 찾아가기 까지는 오랜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단 그런 위기를 맞은것 자체가 업황이 좋지않다는 신호이기도 하고요.
최근 마법공식실험 차원에서 몇몇종목을 작게 매수했습니다. 몇몇종목은 CA관련 수급이슈가 있는걸 알고있고, 이번 실험종목 이외에도 기존에 오버행이슈를 알고있는 종목에 투자를 한적이 있습니다.
당시 오버행이슈를 알고있던 종목은 그 이슈가 나오기 전까지 랠리를 즐기다가 일찌감치 정리를 했는데, 이후에 또 새로운 테마이슈의 중심이 되면서 연일 강세를 보이고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그러한 테마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가치상승반영으로 결론이 날지는 아직 모르지만, 아마 오버행주체 역시 매도의지가 변하거나 행사를 연기를 고려했을수도 있고.. 결과적으로는 아직 해소된건 아니지만 가치상승이 수급이슈를 단기적으로 해소했다고 볼수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장기적으로 투자해도 나쁘지는 않다고 판단한 종목이기 때문에 오히려 괜히 오버행이슈를 알게된게 독이된 케이스라고 볼수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이미 매도를 하고있는데, 매수세력이 더 강력해서 무시된걸수도있고요.
고속성장주에 투자가 어려운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유증, BW발행등의 이슈인것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도박과도 같습니다. 가치도 그만큼 희석되고, 회사가 돈이 없다는 이야기가됩니다. 하지만 고속성장을 위해서는 당연히 회사입장에서도 자금의 레버리징이 필수이며, 그것없이 Capa증설을 통한 성장을 하기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Capa증설을 했으나 향후에 업황이 받쳐줄지 경쟁사들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서 그 원금을 뽑느냐 마느냐가 결정될것이고, 내가 가진 주식이 오를지 말지가 결정됩니다. 결국 성장주 투자에서 이는 피할수없는 위기이자 기회가 되는것이고, 잘 모르기때문에 이러한 이슈가 터지면 무조건매도를 외치는것도 힘들고, 심지어 분야의 최고전문가의 분석이라도 신뢰도가 아주 높다고하기엔 무리가 있는것같습니다. 결국 개인적인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이겨나갈수있게되겠죠.
조금 이야기를 바꿨을때 결국 유증이나 BW발행은 회사가 지분가치 희석을 통한 자금조달이라는 행위임을 이해해야합니다. 누적적자로 인해 이러한 행동을 취하는건 부정적인 측면이 많지만, 신규사업이나 Capa증설을 위한 행동은 단순 기회이자 위기입니다.
긍정적인톤으로 이야기하긴 했지만 결국은 케바케이고 투자기간에 따라서 약이될수도 독이될수도있는건 사실입니다. 극단기적으로는 당연히 지분가치 희석이라 악재임에는 분명하지만, 중기적 장기적 해당 자금조달을 활용한 투자의 성공여부에 따라서 결론이 지어지겠죠.
어쨌든 오버행이슈는 피해가라는 말도 많습니다. 이러한 이슈를 안고가는 제 몇몇종목의 결과를 지켜보는것도 흥미진진하네요.(일단 들고갈수 있을지가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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