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27일 월요일

주식 Trading & 매매

지금은 Trading부서에 있지 않지만, 예전에 파생 Trading쪽 부서에 잠시 있었는데 그쪽에서는 주식이나 시장을 보는 조금 다른관점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목표가가 오면 매도하는 전략은 주식의 가격의 양의방향(+)에 베팅을 한다고 볼수있습니다. 주식 가격이 올라갈거다라고 생각해서 주식을 일반매수하는것이고,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나 일반적인 운용에서 통하는 논리입니다.

여기에 일단 음악방향(-)에 베팅을 하게되는 주식공매도라던가, 선물매도라던가 콜옵션매도/풋옵션매수와 같은 전략들도 존재합니다.

여기서 비슷하게 움직이는 두종목간의 가격차이(괴리)에 베팅을 하는 스프레드매수/매도 전략도있습니다. 예를들어 삼성전자 주식과 삼성전자 우선주식간의 가격차이가 많이 벌어졌다고 판단하면 삼성전자 일반주식 공매도에 삼성전자 우선주 매수를 하게됩니다. 이러한것은 삼성전자 자체의 방향성보다는 본주와 우선주간의 괴리도에 베팅을 하는거라 볼수있습니다.

특정가격에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한 BW와 같은 채권으로 차익거래를 할수도있고, 이외에 옵션과 주식을 적당히 혼합하여 변동성에 베팅을 할수도있습니다.

일반적인 ELS를 놓고보면 예를들면 3년안에 가격이 50%이하로 안떨어지면 원금을 건지고, 많이올라도 정해진 이자율을 얻기때문에 개인투자자입장에서는 변동성이 크지않을거다 판단하는것과 같고, 이는 큰틀에서 변동성 매도라고 볼수도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주식은 양의방향베팅만 하는 참여자만 존재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수급에 대해서도 선별적인 분석이 필요할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포지션에 따라서 삼성전자가 올라야 버는사람이 있고, 내려야 버는사람이 있고, 오르던 내리던 버는사람이 있습니다.

가끔 팍스넷같은 개인주주들이 많이 가는 사이트의 글을 보게되면 이러한 부분을 간과하는 경우가 보이는것같습니다. 한창 내리던 종목에 기관매수가 들어와서 좋아하고 그 가격대를 지지선이라 바라보기도 하지만, 어쩌면 공매도 해놓은 포지션을 매수해서 청산하는 걸수도있습니다.

제가 증권사 직원이라 회사계좌를 통해서 주식매매는 가능하지만 내규상 선물이나 옵션등의 파생매매는 금지되어있습니다. 원래 파생자체가 주식에 대한 헤지목적으로 개발된거라고 볼수있는데, 뭐 사실 개인참여자중에 헤지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라고 말할수 있지만 조금 아쉽긴합니다.
특히나 주식에 대해서 다양한 전략을 실험해보고 싶은데, 규정에 대해서 이해는 하지만 아쉬운점이 있는것도 사실인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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