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Sarcasm이 많이 묻어나지만, it's making good points.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2120508313540052&outlink=1
1. 주가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이다: 연초엔 의례적으로 증권사마다 연간 코스피 전망이라며 최저, 최고 지수를 내놓는데 그 범위가 아래위로 500포인트를 넘는다. 그 정도 예측은 증권의 문외한도 할 수 있는 범위이고 그걸 참고로 하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다.
2. 바닥을 다지는 중이다: 주가가 한참 빠져 옆으로 횡보할 때 쓰는 말로 어느 정도 더 내려갈지 모를 때 쓰는 말이다. 추가적으로 더 내려갈지 아니면 옆으로 더 얼마나 기어갈지는 알 수 없다.
3. 저평가 종목에 투자하라: 평가라는 것이 주관적인 것이고, 현재 주가는 모든 상황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설사 현재 저평가 되었다고 해도 그런 저평가가 언제 해소될지는 알 수 없다.
4. 실적은 최악이지만 더 이상 나쁠 것이 없다: 보통 나쁜 뉴스는 혼자 오지 않는다. 최악으로는 부도가 날 수도 있다.
5. 지금 안사면 평생 못 산다: 그런 종목은 그냥 사지도 말고 쳐다 볼 필요도 없다. 세상은 넓고 올라가는 주식은 많다.
6. 그래프 모양 좋다: 탤런트 김태희가 개그우먼 박 모양보다 예쁜 것은 알겠지만 특정 주가 그래프 모양이 다른 것보다 좋은 것을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7. 어느 때 보다 어려운 시장이다: 증권시장이 생긴 이래 쉬운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주가가 하락하면 손해를 봐서 어렵고, 주가가 올라도 남들보다 수익을 못내 괴로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시장이 올라도 꼭 자신이 보유한 종목은 안 오르거나 적게 오른다고 불평한다.
8. Buy Low, Sell High: 그걸 늘 미리 알고 있으면 얼마나 좋겠는가. 인터넷 버블 시대에는 심지어 Buy High, Sell Higher라고 외쳤다.
9. 수급이 무너졌다: 정말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어디서든 사자고 줄을 서고 주가가 많이 오르면 팔자는 세력이 떼를 지어 나타난다.
10. 단기적으로는 불투명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좋다: 케인즈는 말했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죽는다고.
11.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 주가를 설명하기 가장 쉬운 말이다. 특정 이슈가 주가에 어느 정도 반영되어 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12. 목표가는 하향하지만 매수는 유지한다: 목표가를 하향한다는 것이 기업의 실적이나 다른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했다는 것인데 아직도 매수를 권한다면 투자자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13. Not Rated: 기업 탐방도 가고 분석도 했지만 의견을 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분석한 사람도 모르겠다는 것을 투자자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14. 실적은 잘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의 기본 전제는 변하지 않았다: 누구나 자기가 틀렸다는 것을 시인하는 것은 싫어한다.
15. 조심스럽게 낙관적이다: 말하는 사람이야 조심스럽지만 주식을 사거나 파는 사람은 어쨌든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책임 회피일 뿐이다.
16. 회사는 좋은데 외부 환경이 나쁘다: 주가는 기업 내용뿐 아니라 기업을 둘러 싼 모든 요인을 반영한다. 경우나 시기에 따라 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17. 결국 평균으로 회귀한다: 평균이라는 것이 모든 값의 중간을 정한 것이니 그리로 갈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언제, 어떻게, 어떤 경로로 갈 지는 알 수 없다.
18. 나는 가치투자자여서 단기성과는 신경 안 쓴다: 진정한 펀드 매니저의 능력은 성과로 나타나지 운용 스타일에 있지 않다. 불편한 단기성과를 오랫동안 참아줄 수 있는 회사는 많지 않다.
19. 너한테만 알려주는 정보다: 당신이 알 정도면 다른 사람은 이미 정리하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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