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휴대폰으로 아이폰4를 사용중이고, 이게 군대 다녀와서 미국 다녀와서 한국와서 사게된 첫 스마트폰이다. 따라서 애플의 기존의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계열의 스마트폰들은 사용해본적이 없어서 절대적인 비교는 불가능하겠지만, 잡스 생전의 아이폰은 항상 혁신 그 자체였던것같다.
그 혁신은 단순히 상식밖의 상식이상의 기능을 담고있는것뿐 아니라 안정성과 단순하고 간편함까지도 혁신적이었다. 물론 그러한 인터페이스를 애플이 어디에서 따왔는진 모르겠지만, 사용해본 결과 불만없이 사용할만큼 아이폰은 혁신적이었다.
오늘 아침 출근시간에 아이폰으로 신문기사를 읽다보니 애플이 구글맵을 앱스토어에서 승인해줬으며, 최근 아이폰 자체맵이 낮은 정확도로 인해 많은 비난을 받았다는 기사들이 올라왔었다.
이 아이폰맵이 해외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국내에서 사용하기에는 정말 쓰레기수준이다. 그냥 길표시만 있고, 랜드마크가 될만한 지하철역이나 주변 주요건물은 확대를 하지않는한 나오지를 않는다. 따라서 지도에 지점을 표기하더라도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고 엄청나게 확대를 하면서 랜드마크를 찾고 다시 줌아웃을 해야하는 노가다를 한참해야지 대~~충 어디겠다는 느낌이 오는 수준이다. 개인적으로 방향감각이 있는편이라 아주 대략적인 지도만 가지고도 어느곳을 찾아가는것에 능한편인데, 말 그대로 아이폰지도는 쓰레기라고 표현할수밖에 없는수준이다.
잡스의 생사를 따지지 않더라도 기존의 혁신적이 었던 아이폰은 이러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없었다. 심지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서비스를 발표할때도 엄청난 완성도를 보였는데, 이미 좋은 수준의 구글맵이나 국내의 네이버맵과 비교도 안되면서 구글맵을 자체심의로 걸러버린 행태는 소비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것과 관계없이 대중화된 공급루트와 플랫폼을 가지고있는자의 의미없는 힘겨루기와 오만이라고 볼수밖에는 없다.
한국사람으로써 삼성에 자부심은 있었지만, 2~3년전까지만해도 애플이나 RIMM, 노키아등 기존의 자신의 컬러를 가지고 시장에 있던 글로벌 기업과 비교해 따라하기만을 반복하는 모습이 좋게만은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이 안된다는 노트를 개발하고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애플과 양강구도를 만들어 내고 모자란 부분을 채워가고 하나하나 앞선 모습을 보이는 삼성이 애플보다 혁신적인 기업이라는게 이제는 사실인것같다.
물론 단편적인 이야기일 뿐이지만, 기존의 압도적인 애플의 혁신성이 사라진것은 조금 아쉽기도 하다.
내년 5월에 아이폰 약정이 끝나면 어떤 폰을 살지 고민을 할것같은데, 어쩌면 안드로이드폰 - 삼성의 그때쯤 나올 새로운 폰 - 을 구입하게 되지않을까 싶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